가톨릭꽃동네대학교

대학소개

사랑을 가르치고, 배우고 체험하는 가톨릭꽃동네대학교

2023년도 신년사
작성자 : 비서실 작성일 : 2022.12.30 09:42:23 조회 : 369
지성감천(至誠感天), 일의전심(一意專心)의 자세로
학교의 존립과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가톨릭꽃동네대학교 교육가족 여러분!

어느덧 한 해가 지나고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교직원선생님과 학생여러분 모두가 올 한해 토끼와 같이 영민하고 번성하며 뜻하는 모든 소망들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모로 어려웠던 상황속에서도 교직원 선생님들은 교육, 연구, 행정지원, 봉사 등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시고, 학생들은 학습과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들을 성실히 이루어 나아간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새해 아침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새로운 설계를 하기 위하여 신년 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 신년 설계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 마음을 다잡아야 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해 겪었던 학내외, 국내외, 정치·경제·사회 모든 면에서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며 학령인구의 감소, 4차산업혁명의 가속화, 대학을 포함한 각 분야에서의 양극화 등은 우리의 부담을 더욱 심화시킬 것입니다. 나아가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대학경영의 패러다임을 요구할 것입니다. 특히 2024학년도 입시에서 4만여명에 이르는 자원의 감소와 함께 최근 심화되고 있는 입시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학교의 존립기반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 강화에 따라 우리는 3개 전공을 지역발전과 더욱 밀접하게 연계시켜 나가야 합니다. 고물가와 등록금 수입 감소는 재정의 효율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금과 자율성은 높아지겠지만 대학 스스로의 성과관리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일의전심(一意專心)의 자세로 학교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실천해나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통상적인 대응으로는 성공할 수 없음을 경험하였습니다.

 

매년 소비트랜드를 발표하는 김난도교수는 내년도 트랜드의 첫 번째로 평균실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 사고, 다수가 좋아하는 상품으로는 승부할 수 없고 대체 불가의 전략을 구사하여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불리한 지리적 환경에서 우리가 가르쳐야 할 고객인 학생을 모집하는데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고귀한 건학이념과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학생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통상적인, 평균적인 대응을 넘어 대체 불가의 교육프로그램을 내놓을 때 우리에게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독특한 설립 목적과 환경은 약점인 동시에 대체 불가의 것이기에 역발상의 지혜로 대체 불가능하고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가보지 않았던 길에서 새로운 전략을 찾는 도전을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톨릭꽃동네대학교 교육가족 여러분!

아직도 감동이 생생한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를 일궈낸 저력, ‘중꺽마의 정신을 본받아 지혜롭고 과감한 대응을 모색해 나갑시다. 우리에게는 소중한 학생들을, 고귀한 학교 설립 소명을 지켜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정성들여 가꿔온 귀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며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부족한 지혜와 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성을 완성시켜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지성감천(至誠感天), 일의전심(一意專心)의 자세로 학교의 존립과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힘을 모아 노력합시다. 우리 대학은 이제 설립 4반세기가 됩니다. 한 세기를 채우는데도 1/4만을 지나왔을 뿐입니다. 우리에게는 가톨릭꽃동네대학교를 지키며 발전시켜 나가야 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격변의 이 시기에 학교를 맡고 있다는 소명의식으로 정성을 다합시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세상이 어려울수록 세상에 뛰어들 준비를 치열하게 하여야 합니다. 학창시절에만 할 수 있는 노력들을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간의 격차가 태평성대에는 작지만 어렵고 격변의 시대에는 훨씬 크게 나타납니다. 청년들의 꿈이 사라져간다고 좌절하거나 시대를 탓하지 말고, 오히려 성공의 길이 다양해진 시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학교가 제공하는 교과·비교과프로그램들 그리고 인적·물적 자원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꽃대 캠퍼스에서 머물렀던 4년이 여러분 평생의 꿈을 펼쳐 나가는데 크나큰 자양분이 되도록 합시다. 이러한 마음과 대응은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지렛대가 될 것이며, 이는 여러분의 모교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계묘년 새해 우리 교육가족들의 꿈과 다짐, 목표가 모두 이루어지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충만한 한 해가 되도록 기원하며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늘 함께하여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11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총장 이 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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