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꽃동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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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24주년 기념 ESG실천 선언식
작성자 : 비서실 작성일 : 2022.10.28 17:11:41 조회 : 307
오늘 우리 가톨릭꽃동네대학교 가족들은 개교 24주년을 맞아 학교 홍보 슬로건 공모, 카리타스 학술대회와 함께 'ESG실천 선언식'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의 설립 이념을 생각해보면 자연생태계를 살리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며 가치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국제적 운동인 ESG운동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ESG실천을 추구하는 어느 기업은 ESG를 E(이로운) S(세상을) G(그리자)로 멋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에게 이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지 돌아봅시다. 지금은 인간에게만, 현재 살고 있는 인간에게만 그것도 힘있는 자, 가진 자만이 이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당장 편리하게 살고자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마구잡이로 개발하여 다른 동식물들의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지구의 생태계는 점점 파괴되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부메랑이 되어 크나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미래 세대에게는 삶의 터전이 온전히 남겨져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러한 고통을 사회적 강자들은 이겨 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이제 우리는 환경적 책임(E)을 다하여 자연생태계를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함으로써 인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여야만 합니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성장과 쾌락의 추구에 따라 야기된 사회적 격차를 축소하고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는 사회적 책임(S)을 다하여야 합니다. 세상에서 버려지는 사람이 없도록 성과물들은 나누고, 사회적 악이 되는 산출물들은 생산을 억제하여야만 합니다. 우리는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므로 이러한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일 것입니다.
 
끝으로 이러한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면 조직의 운영 시스템이 민주적이고 투명해야 할 것입니다. 지배구조(G)로 번역되어 다소 제한된 영역에 적용되는 것으로 오해되나 가정, 정부 등 모든 조직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요즘 가정이 붕괴되어 간다고 걱정이 많은데 이 또한 가정에서의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민주적이지 못하거나 투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독재화, 장기 집권 등으로 인하여 국제적 갈등, 전쟁, 고물가, 자원배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ESG 운동은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되어 기업의 문제로 인식되어 왔으나 인류가,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가 미래 세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평화롭게 유지되려면 이제부터라도 모든 사회조직, 개인들이 이 운동의 실천에 앞장서야 합니다. 더욱이 가톨릭계대학인 우리 학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대한 지침(2015.5월 발표)과 이에 따른 '7년 여정'의 실천운동에 참여하기 위하여도 ESG운동의 선도학교로서 앞장서 나아갑시다.
 
실천선언에 이어 바로 실천 행동으로 우리는 플로깅(plogging)과 저탄소 식사를 하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이후에도 학교와 가장에서 각자 열심히 실천합시다. 좋은 가을날 24번째 생일을 맞아 의미있는 일을 하였으니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충만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0.21.
ESG 실천 선언식 에서
 
총장  이 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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