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꽃동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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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수 인터뷰] 간호장교 출신_간호학과 권영훈 교수님
작성자 : 김예진 작성일 : 2024-04-16 13:22:52 조회 : 209
 
 
1.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간호학과 신규 임용 교수 권영훈 입니다. 세례명은 레지나, 여왕이라는 뜻이고요, 우리 학교에서 해부학, 생리학을 포함한 기초의학 과목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2. 가톨릭꽃동네대학교의 신임 교수님이 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우리 가톨릭꽃동네대학교는 오래전부터 제 마음에 담아둔 학교입니다. 생도시절을 포함하면 30년 넘는 세월을 군에서 지냈기 때문에 언젠가 전역을 하여 삶의 제 2막을 시작하게 된다면 가톨릭꽃동네대학교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왔었습니다.
마침내 그 꿈을 실현하게 되어서 기쁘고, 학생들과 함께 할 앞으로의 시간이 설렙니다.
 
 
3. 대학교 시절 교수님께서는 어떤 학생이셨나요?
저는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를 졸업했어요. 그래서 일반 대학생들이 느끼고 고민하며 보낸 대학시절의 낭만이란 것이 없어서 마음 한 켠에는 우리 학생들이 좀 부럽기도 합니다.
생도 시절 저는 간호학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서 즐겁게 공부하는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4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바쁜 일상을 쪼개면서 편집국 기자생도로 활동했고, 일반 대학교의 학생회 같은 자치지휘근무 생도로도 활동했지요. 국간사는 군사학기 때문에 방학이 짧았는데 그래도 방학만 하면 집에 안 있고 여기저기 동기생들과 놀러 다녔습니다. 전국에 동기들이 살고 있어서 동기네 집에 놀러 가는 것도 재밌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방학때마다 부모님이 제발 얼굴 좀 보자고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4. 교수님께선 간호장교로도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해당 진로에 관심이 있을 학생들을 위해 간호장교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간호장교가 되는 법과 취업 준비 꿀팁(자격증, 스펙 등)
우리나라에서 간호장교가 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특수사관이라는 제도로, 학사장교로 입대하는 것이지요. 이 경우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면 학사장교로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반드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해야 하고요. 해마다 모집 요강이 발표되면 약간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기본인명구조술(BLS provider)자격은 가점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
 
 
 간호장교의 업무는 무엇인지
간호장교는 말 그대로 군대의 장교이면서 동시에 군 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전문가, 간호사입니다. 아픈 군 장병의 심신을 간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업무이며 동시에 군인으로서 국가의 위기 상황에 가장 먼저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과 같은 실제 상황에서 환자를 간호한 경험이 있고, 신종플루,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제일 먼저 거점병원을 개소하여 해당 의료현장에서 방역복을 입고 환자를 간호한 경험도 있습니다.
 
 
 간호장교의 장단점
,단점은....아주 주관적인 점을 제외하고 보편적인 면에서 보면, 장점은 군인으로서, 장교로서, 또한 의료 전문가로서 언제나 당당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늘 위험이 잔재하는 군이라는 환경에서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정말 보람되고 숭고한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 군에서는 다양한 교육 기회와 해외 파병 등의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삶이 정말 다채롭지요. 장교이다보니 군에서 위상도 높은 편이고요, 전국 군병원 어디든 무상으로 진료받을 수 있고, 군 휴양지를 사용할 수도 있고, PX에 다양하고 좋은 물품이 저렴하게 들어오니까 그 점도 좋지요. 연가 21일을 잘 사용해서 어떤 사람은 해외여행도 다녀오기도 합니다.
반면에 단점이라고 한다면, 전방, 후방으로 자주 이동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고 간혹 작은 단위의 의무대처럼 혼자 근무해야 하는 곳에서는 약간 외롭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수행한 후 그 결과까지 혼자 책임져야 하는 순간이 올 때면 , 더 공부해야겠다, 더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마음도 들면서 또래보다 빨리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유격, 혹한기 훈련과 같은 군사훈련도 매년 있고요, 무엇보다 해마다 체력검정(3k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을 기준 통과해야 한다는 점이 저처럼 운동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도 쉽지 않았습니다!
 
 
간호장교 진로 선택 전 고려사항(성격, 군생활 환경 등)
군 생활이, 또 간호라는 일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성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 도움을 받을 줄도 알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성격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정말 감사히 받을 수 있어야 남도 배려할 수 있으니까요.
군 생활 환경으로는 사회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간호장교는 장교라서 일반 병사 같은 생활을 하지는 않습니다. 장교는 군 내에서 위상이 높으니까요. 장교 대우를 잘 받습니다. 군 병원에 근무하게 되면 전()시나 비상 상황이 아닌 이상 3교대 하는 자신의 duty shift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고요, 교육기관이나 행정부서 업무를 할 기회도 있습니다. 어디서 근무하든 간호장교 숙소(NOQ)를 제공하니까 근무지가 본가와 멀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간호장교라는 직업은 여러모로 좋습니다.
 
 
5. 교수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교수가 되고 싶으신가요?
, 요즘에 꿈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더 열심히 학술 연구하고 더 많은 교수법 개발과 교과 연구를 통해 우리 학교에 계신 여러 훌륭하신 교수님들처럼 저도 학생들에게 좋은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제가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또, 학생들도 우리 학교 졸업생으로서의 자부심을 더 크게 느낄 수 있게 되면 정말 좋겠다는 것이 요즘 제가 꿈꾸는 가까운 미래이며 목표입니다.
 
 
6. 교수님의 주요 연구분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신건강간호사 1급 자격자이고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등록된 심리응급처치(PFA)강사이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 군 정신건강분야에 대해 연구해 왔고 그래서 군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좀 있지말입니다. 군에서는 전투스트레스, 재난심리, 트라우마를 연구했고 교범도 여러 권 작성하고 강의도 많이 했지요. 현재는 한국정신간호학회 정회원, 경기도 정신간호사회 홍보이사, 인지행동치료학회 정회원, 대한스트레스학회 정회원, 대한민국 간호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주요 연구분야는 정신건강분야로 자살, 위기관리에 관한 분야를 연구해오고 있지만, 최근에는 대한의료정보학회 정회원, 대한디지털헬스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간호정보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7. 우리 꽃대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데카르트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데카르트는 올바른 사회생활을 위한 4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요, 그것은...., 첫째, 자신의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치에 복종하고 온건하며 신앙을 굳건히 하고, 극단적인 의견의 편에 서지 마라. 둘째, 행동을 취하는 순간에는 의연하고 명확한 태도를 취하라. 아무리 의심스러운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일단 결정을 내린 다음이라면 완전한 확신을 갖고 그것에 따르라. 셋째, 주어진 운명에 따르기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 이전에 자신의 그릇된 욕망을 다스리는 데 주력하라. 넷째, 위 세 가지를 실천하는 바탕 위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라....입니다. 저는 우리 꽃대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데카르트의 말을 실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제 혼란스러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올바른 사회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하여 오로지 용기를 내어 매 순간을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때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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